본문 바로가기
특별한 날

입춘을 맞이하여 입춘대길 하시길!

by 보물상자 2025. 2. 3.
반응형

입춘의 유래와  입춘대길의 의미

1. 입춘(立春)의 유래와 뜻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 대략 2월 3일~4일경에 해당합니다. ‘봄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예로부터 농경사회에서는 새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중국 주나라 시대부터 절기가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조선 시대를 거치며 중요한 절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궁궐에서 왕이 신하들과 함께 입춘을 기념하는 의식을 치렀으며, 백성들 또한 집집마다 봄맞이 준비를 했습니다.

2. ‘입춘대길(立春大吉)’을 적는 이유

입춘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대문이나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글귀를 써 붙였습니다. 이는 ‘입춘을 맞이하여 큰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새해를 맞이하며 가정에 복이 가득하고 모든 일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입춘대길’ 외에도 함께 쓰이는 글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건양다경(建陽多慶): ‘밝은 기운이 가득하여 경사가 많기를 바란다’
  •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부자가 되라’
  •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평안하라’

이러한 글귀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한 해의 건강과 행운,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적인 풍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날에도 일부 가정과 상점에서는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이며 좋은 기운을 맞이하는 풍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입춘에 먹는 음식과 풍습

입춘을 맞이하여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고 전통적인 풍습을 즐겼습니다.

🍚 입춘에 먹는 음식

  1. 봄나물 🌿
    • ‘봄을 먹는다’는 뜻으로 달래, 냉이, 씀바귀 등 봄나물을 먹으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 나물은 된장이나 고추장과 함께 무쳐 먹거나 국에 넣어 먹었습니다.
  2. 오곡밥 🍚
    • 다섯 가지 곡물(쌀, 보리, 조, 수수, 팥 등)을 섞어 지은 밥으로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주로 정월대보름과 연관되지만, 입춘에도 먹는 지역이 있습니다.
  3. 부럼 깨기 🥜
    • 호두, 땅콩, 밤 같은 견과류를 깨물어 먹으며,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4. 복떡 🍡
    • 입춘에 찹쌀떡을 먹으면 복이 들어온다고 하여, 떡을 나눠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5. 김치와 장류(된장·간장) 🥢
    • ‘장 담그는 날’과 연관지어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며 된장이나 간장을 먹었습니다.

🎎 입춘의 전통 풍습

  1. 입춘첩(立春帖) 붙이기
    • 대문이나 기둥에 ‘입춘대길’, ‘건양다경’ 같은 좋은 글귀를 써 붙이며 한 해의 복을 기원했습니다.
  2. 입춘방(立春榜) 행사
    • 조선 시대에는 궁궐에서 왕이 직접 입춘첩을 써서 신하들에게 나눠 주는 의식을 가졌습니다.
  3. 입춘굿
    • 일부 지역에서는 풍농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굿을 하기도 했습니다.
  4. 첫 밭갈이
    • 농사를 짓는 지역에서는 입춘을 맞아 논밭을 갈며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입춘은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봄을 맞이하는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입춘의 전통을 간단하게라도 실천해보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해보는 건 어떨까요? 😊🌿

반응형

'특별한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1) 2025.02.12
2025년도 임시공휴일과 연휴일정  (0) 202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