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에 소개하는 사당역 이곱착한고기 내돈내산

3월 3일은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삼겹살 먹는 삼겹살데이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보통 봄철이면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가 안좋아지는데 삼겹살의 기름이 먼지를 씻겨내려가는데 좋다는 일종의 미신같은 것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삼겹살의 기름은 오랫만에 먹으면 몸의 엔도르핀을 생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오늘은 삼겹살데이를 맞이하여 제 생일날 먹으러 갔던 삼겹살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보통 삼겹살 맛집을 찾을때 검색창에서 삼겹살 맛집이라고 검색해서 평점이나 리뷰가 좋은 곳을 찾기 마련인데요.저도 그러한 방법으로 제가 먹고싶은 곳을 찾아서 간 후 만족스러워서 다음번에도 또 갈 생각으로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평점이 4.6점으로 꽤 양호한 점수를 자랑하더라구요.그러나 한때 네이버평점에 당했던 어떤 라멘집이 있어서 네이버평점 자체는 그리 신뢰하진 않습니다. 

사당역에서 걸어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주차장도 있습니다.

맨처음에 가면 반찬들을 주는데 반찬들이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찾게 됩니다.무한리필로 직접 셀프로 담아갈 수 있습니다.개인적으로 양파에 할라피뇨 장아찌가 참 맛있었어요.양배추에 흑임자 드레싱도 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이집의 특징은 동치미가 나온다는 것입니다.고기를 먹고나면 느끼할 수 있는데 동치미가 속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이곱이라는 상호명이 처음에 곱창을 파는 줄 알았는데 두배로 맛있다는 뜻이더라구요.주문은 테이블마다 있는 작은 키오스크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요즘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 같더라구요.

고기는 삼겹살과 오겹살,목살 그리고 항정살을 시켰는데요.

고기를 쌈장이나 소금에 찍어먹어도 되고 멜젓에 찍어 먹어도 되는데 개인적으로 멜젓이 맛있더라구요.

적당히 두툼한 목살이 참 맛있었습니다. 삼겹살도 나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목살을 더 좋아하거든요.삼겹살에 비해 기름기도 적고 담백하니까요.그리고 제일 맛있었던 건 바로 항정살이었어요.
 

쫄깃쫄깃하면서도 기름지고 고소한 항정살은 목에서 어깨까지의 부위로 희소부위라 가격이 양에 비해 좀 비싸지만 그래도 언제나 삼겹살 먹으러 갈땐 포기할 수가 없어요.

계란찜과 된장찌개도 시켰는데요.된장찌개는 조미료가 느껴지지 않게 자극적이지 않는 집에서 먹는 찌개맛이었고, 계란찜은 퐁신퐁신한 모양의 많은 양이지만 약간은 싱거웠던 아쉬움이 있었어요.

고기를 먹은후에는 꼭 물냉면을 먹어줘야 하지 않겠어요? 물냉면은 맛없지도 않고 엄청나게 맛있다고 할만하진 않은 평범한 맛이었습니다.너무 솔직했었나요? ^^; 
생일이라 많이 먹으려고 작정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배가 불렀는지 아니면 가격이 좋았던 것인지 10만원도 안나왔더라구요.이집의 특성은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만족스러웠다는 것입니다. 스페인산 이베리코 돼지를 취급하는 곳이라 한돈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것 같습니다.다음번 또 다른 삼겹살 맛집 소개할때는 한돈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이베리코와 한돈은 각각의 특색이 있으니까요.원래 평소에 기름진 고기를 자주 안먹는 편이지만 입에 기름칠을 가끔씩 해주면 에너지를 얻는 것 같습니다.건강 때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여러 사람들이 어울릴만할 자리가 필요하다면 이곳도 참 괜찮을 곳 같습니다.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3길 6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39m

전화번호:0507-1359-8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