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포스터에 독특한 티저에 눈이가서 엄청 기대했던
영화를 오늘 강남cgv에서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강남역cgv는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을정도로 상영관 찾아가는게 복잡하고 에스컬레이터도
좁아서 올라가고 내려올때 사람 많으면 짜증이 많이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본 이유는 cgv가 여러가지
포인트로 결제할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였습니다.
두표를 예매했는데 하나는 skt vip로 일년에 6번 무료
영화 관람 기회때문에 본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있어서 그것으로
예매했습니다. 얼마전 알라딘 4d 영화 한편에
13000원에 봤는데 오늘 평일인데도 11000원으로
얼마 차이가 안납니다. 게다가 표를 검사하는
직원도 없어 좀 억울하더군요. 표검사도 안하는 곳은
처음이었네요.

각설하고 영화평을 이야기하자면 이게 얼마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고 해서
기대 좀 했습니다.
일단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땐 웃음이 났습니다.
제목 그대로 한 부잣집에 기생해 사는 벌레처럼
그들은 살기위해 서로가 남인척하고 과외선생으로,
마술치료선생으로, 운전사로,
가정부로 취업해서 자연스럽게 이들과 동화되어
살아갑니다.
이 영화의 장르를 꼽자면 블랙코미디라 할 수 있는데
영화가 표방하듯 가족희비극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제 생각엔 나중에 다른 나라에서도 수입해서 만들수
있는 소재일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
눈에 띈 연기자는 최우식과 조여정이었는데
최우식이라는 연기자를 조연급으로 처음 접했을땐
뭔가 평범해서 오래 갈까 싶었는데 오히려
그런 마스크가 다양한 느낌을 표현하고 예전에
어떤 영화에서 악역도 잘 어울렸기에 앞으로 롱런할
배우 같습니다. 또한 너무도 쉽게 사람을 믿는
조여정의 역할은 이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진보적인 색이
있다보니 가진자와 못가진 소외층의 구분을
영화 전작 설국열차에 이어 드러내는데 영화가
흥미로우면서도 불쾌한 이유가 온 가족에게서 풍기는
공통된 반지하냄새에 대해 부자인 이선균이
이런 대사를 날립니다. “무말랭이 말린 냄새,
행주삶은 냄새, 지하철 타는 사람들 냄새”
이런 냄새를 안다는 것 자체또한 그도 처음부터
금수저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는 아마
자수성가형 인물이겠죠. 또한 문제가 되는점이
15세 관람가라기엔 부모와 청소년이 같이 보기
민망한 장면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는데
동감합니다. 더 이상의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



극 중 대사를 인용한번 하겠습니다.
캐스팅 참 시의적절하다!

별표를 준다면 5점 만점에 4점을 주겠습니다!

'영화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시리즈-지옥  (0) 2021.11.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