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리야,

너희들은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여래께서 너희들에게 설하신 어떤 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어떤이가 여래는 어떤 법을 설하였다고 말을 한다면, 이것은 여래를 비방하는 것이될 뿐만아니라,

너희들에게 이제까지 설한 불법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법을 설한다는 것은 법이라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고 정해진 어떤법이 없다는 것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을

이름하여 설법이라고 한다.

그때 지혜를 통달한 수보리존자가 청정무구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미래세의 어떤 중생이 정해진 어떤 법이 없다는 법의 이러한 이치를 듣고서 청정한 믿음을 낼수 있겠읍니까?

수보리야,

중생이 아니다는 것은 중생이 있어 아닌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중생이다 중생이라는 것을 여래께서 설하시길 중생이라는 어떠한 실체가 있어서

중생이 아닌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이러한 무리들을 이름하여 중생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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