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수보리야, 

보살이란 이와같이 어떠한 형상에도 집착됨이 없이 보시를 행하는 것을 보살이라 말한다. 

왜냐하면 만일 보살이 어떠한 상에도 집착함이 없이 행하는 보시의 복덕은 인간의 사량이나 지혜로서는 도저히

헤아릴 수가 없는 복덕을 받게 되는 것이다.

수보리야, 왜 그렇느냐 하면, 동쪽이라고 지칭하는 허공을 인간의 사량으로 헤아려서 이것이 동쪽의 허공이다라고

그 방위와 크기를 헤아려서 말할수 있느냐?

방위와 크기를 헤아려 말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남방·서방·북방과 이 사방의 중간이라고 지칭하는 간방과 또 위와 아래의 허공을 인간의 사량으로 그 크기를 헤아려서

이것이 남·서·북방과 그 사이의 간방이며, 위와 아래라고 말할 수가 있느냐?

방위와 크기를 헤아려 말할 수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같이 보살이 탐착되지 아니하고 행하는 보시의 복덕은 인간의 사량으로는 헤아려 말할 수가 없는

복덕을 받는 것이다.

수보리야!

보살의 보시행은 이와같이 설하신 여래의 법을 수행의 근본교리로 삼아 이법에 의존하여 보살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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