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다시 수보리에게 물었다.
여래께서 전생에 연등부처님 처소에 계실 당시에 어떠한 결정적으로 정하여진 어떤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과거 전생에 연등부처님의 시대에 계실적에 여실하게 나타나고 결정적으로 정해져 있는 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해져 있지 않은 법에 의존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것을 성취하였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하였다고 말하는 것은 장엄함에 있어서 장엄이라는 실체가 있어서가 아니라
부처님의 국토에서 보살행을 한 것을 장엄이라 이름하여 불러줄 뿐이다.
그러한 고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여래와 같은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야 하고 형상·소리·냄새·맛·감각·진리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
집착하지 않아 이와같이 어떤것에도 머물지 말고 마음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머무는바 없이 집착됨이 없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하는 것의 마음을 일으켜야하는 것이다.
수보리야,
어떤 사람을 비유하여 말하자면 몸이 수미산만큼하다고 말을 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몸이 크다고 생각하느냐?
“아주 크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설하신 몸이란 어떤 진실되고 실체가 정해져 있는 몸을 기준하여 말씀하신 몸이 아니라
형상으로 나타내고 있는 현상적인 몸을 표현하여 몸이 아주 크다고 이름하여 불렀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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